신혼부부 전세대출상품 이용 후기_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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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22년 8월에 주택도시기금에서 운영하는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 대출상품을 신청하고 9월 대출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워낙 많은 서류와 규정을 찾아보았기에 독서후기로 분류하였다. 지금은 이 상품이 그대로 남아 있는지 확인하지 않았고, 약 1년 전의 경험담이기는 하지만, 혹시 비슷한 상품을 찾고 있거나 대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후기를 작성하였다.

 

아래는 관련 정보가 있는 링크이다.

https://nhuf.molit.go.kr/FP/FP05/FP0502/FP05020401.jsp

전세자금대출을 준비하고 또 진행하면서 여러 정보를 온라인에서 검색하였는데 생각보다 실질적인 정보가 많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아주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내용들뿐이다. 여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애초에 은행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해당 상품은 주택도시기금의 상품을 시중 은행(우리, 국민, 기업, 농협, 신한)이 위탁 운영하는 것이다. 따라서 은행에 직접적으로 큰 이익이 되지 않는 듯하다. 해당 상품의 내용과 대출 절차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는 담당자를 만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도 그나마 친절하고 적극적인 담당자를 만나려면 여러 은행을 돌아다녀봐야 한다. 아마도 대출을 시행할 때에 임박하면 은행원보다 해당 상품에 대해 잘 아는 건 본인이 될 것이다. 나도 그러했다. 

둘째, 대출하려는 사람들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어렵고 가이드라인이 제공되지 않는 부분이 자신의 소득 혹은 무소득을 증명하는 부분이다. 예비부부 2명 모두 4대보험이 되는 직장에 1년 이상 근무하였다면 수월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나 역시 그러했다(이어지는 글에서 말하겠지만 예비부부 2명이 모두 4대보험이 되는 직장에 있다면 이 상품을 이용하기 어렵다). 그리고 4대보험이 되는 직장에 있더라도 재직기간이 1년이 되지 않으면 급여통장사본 등 추가로 내야하는 서류가 있다. 이러한 소득증명과정과 비교하면 부동산계약과정은 오히려 수월한 편이다. 전세자금대출을 시행할 대상이 되는 부동산이 "아파트"라면, 대출 조건인 85제곱미터(약 25평) 이하, 대출을 시행하는 은행 지점과 같은 도내 부동산, 임차보증금 4억 이하 등 몇몇 조건만 맞추면 서류 준비가 수월하다. 다만 그 대상이 "빌라"라면 확인해야할 정보와 준비해야할 서류도 늘어난다. 은행에서 추가로 서류를 요구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지금은 대출을 일으키던 시점보다 "빌라" 전세의 위험성은 더욱 커진 상태다.

셋째, 실무담당자들의 부정확한 정보와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은행원이라고 해서 해당 상품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없다. 이것은 부동산 공인중개사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그들은 직업 성격상 해당 상품에 대해 아예 모른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몇몇 부정확한 정보, 오해, 편견에 따른 내용들을 이야기해서 대출을 하려는 본인에게 혼선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상품 이름조차 은행마다 다르게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최종 확인과 결정을 하는 것은 본인이므로, 이들의 이야기를 믿지 말고 수없이 규정과 서류를 재확인하고 담당자를 괴롭혀야 한다.

이렇게 세 가지 이유때문에 은행의 개설적인 안내문이나 온라인의 정보만으로 신혼부부 전세자금대출 상품의 내용, 절차 등을 모두 알기 어렵다. 따라서 온라인으로는 기초적인 내용만 습득한 뒤, 직접 시중은행에 방문하면서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을 교차검증해야 한다. 처음에는 막막하지만 은행을 방문하다보면, 단순히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만 읊조리는 은행원뿐만 아니라 세세한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해주는 은행원도 만날 수 있다. 그럴때 많은 정보를 취합하고 본인의 판단 근거를 마련해나가면 된다. 이제 다음 글부터 대출 절차를 다섯 개로 나누어 순서대로 따라가면서 내 경험을 풀어보도록 하겠다.

 

2023.06.15 - [후기(後記)/독서후기] - 신혼부부 전세대출상품 이용 후기_두번째

신혼부부 전세대출상품 이용 후기_두번째